아이튠즈에서 정보 확인 - https://itunes.apple.com/kr/app/slender-man/id562558324?mt=8
경고 : 16등급 방사능 폐기물 접근 제한 / 조속히 이 페이지로부터 탈출할 것.
안녕하신가 여러분
이번에 소개할 것은 슬렌더맨 게임 열풍의 선두주자인 Slender-Man 게임이다.
선두주자인 동시에 개똥쓰레기다.
후발주자들이 엄청난 걸 만들어서 상대적 똥겜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똥겜이다.
여하튼 덕분에 아이디어를 얻고 튀어나온 수십가지의 후발주자 슬렌더맨 게임이 이 게임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.
즉, 이 게임은 그저 '아이디어' 만을 제공한 불쌍한 어플인 것이다.
물론 선두주자로서의 어느 정도 수익은 있었던 모양인지, 자신이 만든 겜의 짭과 짭을 더 제작하고 있기는 하다.
일단 이 리뷰를 보기 전에 슬렌더맨에 간단히 알고 넘어가보자.
<이게 2달러라니.. 버틸수가 없다!!>
우리 로리는 저 암모나이트 디자인 스튜디오란 병신집합소 에 가입했는지 창설했는지 어쨌든 웬만한 작품의 회사명이 저걸로 바뀌어 있다.
여하튼 이것이 스마트폰 역사상 최초이자 선구자적인 격의 슬렌더맨 어플이다.
물론 저 돈만큼의 가치는 없지만.
<깔아보았다.>
아이콘만 보면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른다.
<유니티 개인 버전(...)>
아쉽게도 우리 로리는 유니티 프로 버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.
회사명까지 만들 정도면 엔터프라이즈 써야 하는 거 아니던가? 아, 아님 말고.
<버틸 수가 없지만 이대로 간다!>
메뉴는 심플. 시작이외엔 조작할 것이 없는 타이틀이다.
Block Ops 보다 심하게 심플하다..
저번에 봤던 다른 똥겜들이 생각나긴 하지만... 로리의 초창기 겜이니까 봐주도록 하자.
<로딩중>
천만다행이게도 로딩은 그리 길지 않다. 물론 이 앞에 펼쳐질 장대한 개똥의 파도에 비하면 말이다.
<어매야>
게임은 최초의 슬렌더맨 PC게임인 'SLENDER : The Eight Pages' 처럼 어두운 숲 속에서 시작한다. 물론 에잇 페이지 쪽이 먼저이므로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.
모든 구조물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꽤나 조악한 모델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, 공포게임에서 건물의 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. 어떻게 배치 되어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.
<헉 시발 깜짝이야>
여기선 당황스럽게도 그 어떤 것도 공포가 될 수 있다. 오히려 슬렌더맨 쯤이야 굴러다니던 돌만도 못한 공포감을 준다
<씨바 그만 놀래켜>
돌아다니다 고개를 돌렸을 때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 나무보고 진짜 놀랐다.
최소한 슬렌더맨은 언제 나타나고, 나타난다는 사실 정돈 알고 있는데, 나무를 비롯한 온갖 구조물들은
더러운 조작감(이미 로리콘의 숱한 어플들을 봐오면 알겠지만 개똥쓰레기같은 조작감을 준다는건 알것이다.)
과 맞물려 고개를 돌릴때마다 튀어나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.
제작자의 의도치 않은 공포감에 모두 뻐큐를 날리자
<시바.>
게임의 목표는 츤데레 슬렌더맨을 피해 8페이지의 종이 쪼가리를 모으는 것이다.
내 생각에는 주인공은 숲을 청소하는 산림청 직원이 틀림없다. 왜냐하면 그 종이쪼가리에는 헬프미 이딴것만 쓰여있는 쓰레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. 모아서 갖다 버리려나,
헌데 시발 이딴 게임을 하는 나부터 헬프미다 개새끼야
<가까이 가면 시야가 밝아진다>
손전등이라도 들고 있는지 멀리서 아주 어둡게 보여도 가까이 다가가면 환한 불에 가까이 간 듯 밝게 보인다.
당연한거 아니냐고?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금 비정상적으로 밝아지는 거 같긴 한데, 기분 탓일지도.
<으악 씨발ㄹㄹㄹ마라랄>
무슨 구조물이 이렇게 공포스럽게 생겼나 씨풋
슬렌더맨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짜증부터 치솟는다.
어떻게 된 게 페이지는 보이지도 않아
<??>
슬렌더맨이 가까이 왔다는 뜻으로 화면이 이따구로 지직거린다.
지직거리며 막 움직이는게 아니고, 게임 플레이 화면 위에 그냥 자글자글한 필터 하나 씌워놓은 느낌이다.
효과음마저 조악하다. 공포감 유발은 구조물이 다 하고 정작 위험한 녀석이 나올 때면 이건 뭐야 ㅆㅂ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짜증만 유발시킨다.
<게임오버>
혹시나 해서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우리 슬렌더맨이 뒤에서 등짝을 본 모양이다.
아주 조그맣게 게임오버 라는 글자가 보일 것이다.
<슬렌더맨 직촬>
키는 크다.
근데..
주인공인 슬렌더맨도 무지막지하게 귀찮은듯이 걷질 않는다(?), 그렇다고 촉수 같은 걸로 기어오는 것도 아니고,
그냥 걷는 모션없이 둥둥떠서 플레이어에게 다가온다(...)
가까이오면 공포보다는 노이즈때문에 짜증유발..
내 아이팟을 던져버리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다
게다가 왠만한 겜플 영상을 보면 플레이어가 쫓아오는 슬렌더맨을 목격할 경우 플레이어를 끝까지 쫓아오는 기괴한 AI를 자랑한다(...)
쫓아오다가 순간이동을 하던지 좀 떨어져 줘야 게임플레이를 하지..
<오오..>
말 그대로 벽 엔티티를 불러와서 마우스로 늘리고 줄여서 대충 끌어다 놓은 듯한 느낌?
<지직>
슬렌더맨이 쫓아왔다. 시발..
그냥 게임오버 되기전에 앱에서 탈출했다.
게임플레이 개선 좀 하자!!!
<그러니 이게임을 멀리하고 다른 게임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.>
슬렌더맨 게임을 할거면.. 제발 이건 하지 마라
다른걸 추천한다
Slender Rising 같은 거 말이다.
(1.99달러지만 제작자들이 트레일러도 만들만큼 자부심이 있고, 설령 지불하기 꺼려지면 겜플 영상이나 프리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!)
그러니 이 똥은 최대한 피해가길 바란다.
슬렌더맨 게임 중 최초이자 최대이자 유일한 개똥쓰레기니까.
다음엔 또 마인크래프트 관련 똥쓰레기 어플을 하나 올리겠다.
FROM 2013.01.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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